[한경에세이] '이웃 동네' 베이징으로 출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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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평규 < 중국 옌다그룹 부회장 pkcho123@naver.com >
![[한경에세이] '이웃 동네' 베이징으로 출근하며](https://img.hankyung.com/photo/201605/AA.11642244.1.jpg)
20여년간 살았던 베이징에서 2년 전 한국으로 이사했다. 베이징의 심각한 미세먼지가 가장 큰 이유다. 그리고 인터넷과 모바일 통신수단 발달로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중국 본사의 일을 처리할 수 있다. 당일치기로 중국과 한국을 넘나들며 출퇴근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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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유커)의 증가는 한국 경제에 상당한 보탬이 된다. 중국인들에게 한국 여행 소감을 물어보면 깨끗한 거리와 정연한 교통질서, 친절함, 저렴하고 품질 좋은 상품,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 등 다섯 가지를 주요 장점으로 꼽으며 “한국은 선진국”이라고 칭찬한다. 참으로 기분 좋은 일이다.
유커의 여행 형태도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변하고 있다. 이미 유커 중 60% 이상이 개별관광객이다. 이들이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한국만의 콘텐츠를 시급히 개발하고, 지금보다 더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유커를 맞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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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국으로 퇴근하는 비행기가 서해안 상공에 도달하면, 점점이 떠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이 반긴다. 황혼의 낙조와 어우러지면 장엄한 풍경을 연출한다. 무사히 고향에 돌아온 안도감과 푸근한 행복감에 젖어든다. 그렇게 ‘이웃’을 드나든다.
조평규 < 중국 옌다그룹 부회장 pkcho123@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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