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4일 아이컴포넌트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이는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점차 개선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정원석 연구원은 "아이컴포넌트의 1분기 매출액 감소폭이 컸던 원인은 배리어 필름(Barrier film)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의 개조, 보수가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이 기간동안 생산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아이컴포넌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129억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1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정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퀀텀 닷(Quantum dot) TV 비중 확대로 인해 생산 효율화 개선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다"며 "2분기부터는 가동이 정상화되며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0억원, 28억원을 기록해,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점진적인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며 "수익성 하락에 대한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보이므로 주가 조정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