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사로잡는 '꽃분홍 선글라스'
봄·여름에는 야외활동이 늘어 자외선에 노출되기 쉽다. 자외선은 백내장을 유발하고 피부 노화를 일으킨다. 《나 없이 화장품 사러가지 마라》의 저자 폴라 비 가운 폴라초이스 대표는 “자외선은 가장 강력한 암 유발 원인 중 하나”라며 “선크림을 꼭 바르고, 눈이 상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선 사로잡는 '꽃분홍 선글라스'
패션업체들은 올해 봄·여름 제품으로 팬톤이 올해의 색으로 선정한 ‘로즈쿼츠(장밋빛 분홍)’와 ‘세레니티(하늘색)’ 색상 선글라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여성복 브랜드 톰보이는 이탈리아의 선글라스 브랜드 스펙트레(Spectre)와 협업해 세 가지 선글라스를 출시했다. 스펙트레는 2009년 밀라노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미러 렌즈의 품질이 뛰어나고 디자인은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톰보이 특유의 개성 강한 디자인과 어울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선 사로잡는 '꽃분홍 선글라스'
렌즈는 눈이 비칠 정도로 색상이 옅은 ‘틴트 렌즈’를 사용했다.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계열 색상, 갈색으로 제작했다. 청량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한다. 프레임은 메탈 소재의 에비에이터와 원형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가격대는 20만원 후반에서 30만원 초반대다. 톰보이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정해정 톰보이 마케팅팀 과장은 “여름을 맞아 톰보이 스타일과 가장 잘 어울리는 디자인의 선글라스를 출시하기 위해 협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선글라스 브랜드 디셈버스페이스도 분홍색과 파랑색 선글라스를 추천했다. 회사 관계자는 “화사한 매력을 뽐내고 싶은 여성에겐 핑크 컬러 선글라스가 제격”이라고 권했다. 캣츠 아이 골드 프레임에 투명한 연핑크 뿔테가 돋보이는 디셈버스페이스 선글라스는 상큼한 분위기를 더한다. 반미러 처리한 진한 녹색 그라데이션 렌즈가 포인트를 준다는 설명이다. 분홍색 선글라스를 쓸 때는 비슷한 색상의 의상과 액세서리를 착용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남색이나 파랑색 선글라스는 도시적인 인상을 준다. 디셈버스페이스의 반뿔테 선글라스는 남색 프레임으로 디자인했다. 둥근 디자인의 블루 미러 렌즈를 제작해 어느 옷을 입어도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다.

좀 더 개성 있는 스타일을 원한다면 원형 선글라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은색 프레임에 덧댄 연한 파랑색 뿔테 선글라스를 쓰면 독특한 인상을 준다. 파란색 계열 선글라스를 착용할 땐 모노톤 의상으로 스타일에 균형을 맞춰 주는 것이 요령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