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중고 퍼터 잡은 허미정…5개홀 연속 '버디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텍사스슛아웃 1R 단독 선두
    상위 10위권에 한국 선수 7명
    < “또 버디 잡았어요” > 허미정이 29일 열린 LPGA투어 텍사스슛아웃 1라운드 8번홀에서 버디 퍼팅을 홀컵에 떨구고 있다. AP연합뉴스
    < “또 버디 잡았어요” > 허미정이 29일 열린 LPGA투어 텍사스슛아웃 1라운드 8번홀에서 버디 퍼팅을 홀컵에 떨구고 있다. AP연합뉴스
    공동 2위 저리나 필러(미국)가 없었으면 순위표 상단이 모두 태극기로 장식될 뻔했다. 상위 7명 중 6명이 한국인이다. 29일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텍사스슛아웃도 ‘K파티’가 될 공산이 커졌다. 이 경우 한국(계) 선수가 시즌 개막 석 달 만에 10승을 휩쓸게 된다.

    이날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콜리나스CC(파71·646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허미정(27)이 5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지은희(29·한화)가 4언더파로 필러와 함께 공동 2위, 양희영(27·PNS) 김세영(23·미래에셋) 신지은(24·한화)이 3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2언더파 공동 9위에 오른 전인지(22·하이트진로)를 포함하면 7명의 한국 선수가 10위권에 포진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허미정은 전반 15번홀부터 후반 1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쓸어담는 ‘버디쇼’를 연출하며 순위표 맨 윗자리를 꿰찼다. 5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8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16개월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투어 8년차인 허미정은 2009년 세이프웨이클래식과 2014년 요코하마타이어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장에서 차로 35분가량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허미정은 34개 대회 만에 집 근처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다.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인 데다 익숙한 코스여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허미정은 경기 후 “아버지의 조언대로 즐기면서 치려고 노력했다”며 “쉽진 않겠지만 남은 라운드에서도 경기를 최대한 즐기겠다”고 말했다. 허미정은 5년 전에 쓰던 퍼터를 다시 들고 나와 퍼터 교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그는 “샷이 좋지 않았고 어드레스도 불편했는데 퍼팅이 정말 잘됐다”며 “퍼팅 덕분에 5개홀 연속 버디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기세를 올린 김효주(21·롯데)는 극심한 샷 난조로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4오버파 75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같은 공동 105위다.

    2013년 창설한 이 대회는 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두 차례 예선 탈락자를 추린다.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손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출전하지 않았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체육공단, 2026년 스포츠산업 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내년도 스포츠산업 지원 사업 방향과 주요 사업 안내를 위한 ‘2026년 스포츠산업 지원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지난 11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국내 스포츠 기업과 기초지방자치단체 관계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기업 금융지원(융자·모태펀드 등)’ ‘기업 경영지원(스포츠코리아랩·선도기업 등)’ ‘창업 및 일자리 지원(창업·인턴십 등)’ ‘기술 사업화 및 인증 지원(용품 인증 등)’ ‘스포츠산업 전시 및 지자체 지원(스포엑스, 지역 특화 스포츠 기반 조성 등)’ 등 총 25개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1 대 1 상담을 위한 부스를 운영했다. 체육공단은 내년에 창업부터 선도기업까지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확대 및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반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케이(K)-스포츠 기업 창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창업 지원 기업 및 스포츠코리아랩(SKL) 입주기업이 체육공단의 후속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연계 가점을 부여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사업을 개선한다.특히 스포츠 혁신기업 창출을 위한 해외 진출 분야의 지원을 강화한다. 관세·통상 환경과 인공지능 기반 국제 정세 변화 대응을 위한 전문 컨설팅 및 해외 바이어 초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해외 스포츠 전문 기관 협업 등으로 케이(K)-스포츠 브랜드를 널리 알려 국내 시장의 한계 극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체육공단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 참석해 주신 스포츠산업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고려해 더

    2. 2

      월드컵 입장권이 1280만원이라고?…축구팬들 '부글부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직전 월드컵 당시보다 크게 뛰면서 축구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11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축구협회가 공개한 내년 월드컵 입장권 가격은 최고 8680달러(약 1280만원)였다. 조별리그 입장권은 180∼700달러(약 26만∼103만원), 결승전은 4185달러(약 616만원)에서 시작해 최고 8680달러(약 1280만원)이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69∼1607달러와 비교해 최대 5배 이상 오른 것이다.FIFA가 밝혔던 가격보다도 높다. 지난 9월 FIFA는 2026 월드컵 조별리그 입장권 가격은 60달러부터 시작하고, 결승전 입장권은 최고 6730달러라고 제시했다. 다만 FIFA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유동 가격제'를 적용해 실제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유동 가격제는 입장권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는 구조다. 수요가 많은 월드컵 입장권 가격은 가격이 인상될 개연성이 크다. 이미 결승전 입장권은 일부 재판매 사이트에서 1만1000달러가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유럽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티켓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반응이 많다. 이들은 7년 전 미국이 월드컵 유치 당시 최저 21달러의 입장권을 약속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티켓들은 지금 어디 있는가"라고 지적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3. 3

      월드컵 입장권 살 수 있다…한국 게임 보려면 86만원 필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판매가 시작됐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별리그 세 경기를 관람하려면 최소 585달러(약 86만원)가 필요할 전망이다.12일(한국시간) FIFA는 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인당 경기별 최대 4장, 전체 토너먼트를 통틀어 최대 40장까지 살 수 있다.일찍 신청해도 별도의 혜택은 없다. 접수 기간 내내 모든 경기 티켓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이 마감되면 FIFA는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고 내년 2월 중 티켓 배정자에게 이메일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FIFA는 이번 월드컵부터 입장권 '유동 가격제'를 도입했다. 티켓 가격은 경기별 예상 수요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관심이 집중되는 인기 경기 티켓은 더 비싸다.한국은 멕시코전 티켓 가격이 가장 높게 책정됐고, 뒤이어 유럽 PO D조 승자전과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순으로 가격이 정해졌다. 비장애인이고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가 아닌 사람들은 좌석 등급에 따라 카테고리 1~4로 나뉘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한국이 경기를 치르는 구장에는 가장 낮은 등급인 카테고리 4 좌석이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멕시코전의 최저가 좌석은 카테고리 3으로 265달러, 카테고리 2는 500달러, 카테고리 1은 700달러다.한국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 좌석도 카테고리 1∼3에 해당하는 프리미어, 스탠더드, 밸류 등급으로 나뉘어 판매된다. 한국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보려면 최소 585달러가 필요하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