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8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해 5월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5월5일 어린이날부터 8일 일요일까지 나흘간 연휴가 이어진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5월6일이 만기인 대출은 연체이자 부담 없이 5월9일에 상환하면 된다. 6일에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도 휴장한다. 대부분의 금융회사도 영업을 하지 않는다. 예금 만기가 6일인 경우엔 9일로 자동 연장된다.

5월6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내수 진작 방안도 마련됐다. 당일 민자도로를 포함한 전국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5월5일 어린이날에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6일 임시공휴일에는 프로야구 입장권을 50% 할인한다.

유통업체들은 ‘황금연휴’ 마케팅을 펼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스포츠와 캐주얼, 패션잡화 부문의 50여개 브랜드를 10~2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완구류와 건강식품을 최대 50% 할인해준다.

김주완/김일규/정인설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