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채보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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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경제TV가 29일 ‘한경 데이(day)’ 행사를 통해 250만 대구 시민을 찾아간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대구, 글로벌 창조혁신도시를 향하여’다. 중앙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대규모 콘퍼런스와 최정상급 클래식 공연, 취업설명회에 이르는 풍성한 축제 자리를 마련했다.
◆대구 브랜드 강화 방안 모색

29일 오후 2시 대구 중구 문화동 노보텔앰배서더 샴페인홀(지하 2층)에서 열리는 ‘대구 혁신브랜드 전략 콘퍼런스’는 대구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다. ‘IoT(사물인터넷)특별시 대구’의 청사진을 어떻게 도시 브랜드로 발전시킬지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방안 등도 논의한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신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와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기조연설에 앞서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각각 개회사와 환영사를 한다.

주 장관의 기조연설에 이어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의 3대 개혁과 개방형 혁신’을 주제로 대구시가 구상하고 있는 정책을 소개한다. 대구를 청정에너지, 의료관광, 물산업 등의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는 ‘3G 프로젝트’ 추진 방안과 △스마트 자동차용 인프라 △로봇산업 클러스터 △무인항공기사업 등 주력 산업의 고도화 전략 등을 점검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김유경 한국외국어대 부총장의 사회로 권업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허원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이무용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 김현덕 경북대 전자공학부 교수 등이 대구의 발전 전략을 깊이 있게 논의한다.

◆‘한경필’의 봄맞이 음악회

‘글로벌 창조혁신도시’로 거듭나려는 대구 시민의 열정을 응원하기 위한 자리도 마련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국민지휘자’인 금난새 음악감독이 이끄는 한경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대구를 찾는다.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는 화창한 봄날씨 속에 한경필의 첫 대구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해 9월 창단한 한경필은 국내 첫 신문사 교향악단이다. 한경필은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 ‘이탈리아’를 금 감독의 지휘로 대구 시민에게 선사한다. 최정상급 성악가인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김동섭과도 호흡을 맞춘다.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대 음성’,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프로벤자의 하늘과 땅’ 등 주옥 같은 아리아들이 대구의 봄밤을 수놓는다.

2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영남대 인문관 강당에서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한경 잡콘서트’가 열린다. 대구지역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이 유통 대기업과 공공기관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 ‘취업학교’를 테마로 잡았다. 학교 수업처럼 1교시, 2교시, 3교시로 구성했다.

1교시에는 ‘토익(TOEIC)의 달인’으로 불리는 김진영 씨가 나와 다음달 새롭게 바뀌는 토익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2교시는 국내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롯데마트 인사담당자와 상품기획자(MD)를 초대했다. 인사담당자들은 대형마트가 찾는 인재가 어떤 사람인지를 소개한다. ‘유통점의 꽃’인 MD는 MD의 일과와 필요한 역량에 대해 들려줄 예정이다.

3교시에는 대구와 영남에 본사를 둔 신용보증기금, 한국도로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3개 공공기관의 인사담당자가 채용 과정을 설명한다. 지난해 공공기관 입사에 새롭게 도입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NCS로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자신의 공부 방법과 입사 노하우를 들려준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