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입자, 전년도의 5배로 급증

앞으로 우체국알뜰폰도 실시간으로 음성통화와 데이터 등의 사용량을 알 수 있게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29일부터 우체국알뜰폰 가입자 및 10개 알뜰폰 제휴업체의 230만 가입자들이 모바일로 본인의 통화·데이터·문자 사용량과 요금을 실시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인터넷우체국 모바일 페이지(m.epost.kr)에서 조회 서비스를 선택한 뒤 회원가입하거나 로그인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면 된다.

우체국알뜰폰 가입자는 물론 우체국이 아니라 다른 경로를 통해 스마텔·유니컴즈·아이즈모바일·큰사람·이지모바일·위너스텔·에넥스텔레콤·세종텔레콤·인스코비·머천드코리아 등 제휴 알뜰폰에 가입한 사람도 이용할 수 있다.

또 고객이 궁금한 사항을 물으면 답변을 해주는 '묻고 답하기'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에 따라 콜센터의 업무 부하가 분산되면서 한창 바쁠 때는 통화 연결이 어려웠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우본은 내다봤다.

우본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사용량과 요금을 파악할 수 있게 되면 예상치 못한 '요금 폭탄'을 맞는 일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우체국알뜰폰 가입자는 19만7천73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만9천201건보다 무려 40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0분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 요금제를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본은 또 일부 가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알뜰폰 이용자들은 평균 2만여원 정도 통신비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이동통신 3사 가입자의 가입자당 매출(ARPU)은 3만6천458원이었지만, 알뜰폰 가입자의 ARPU는 1만1천89원으로 2만5천원가량 차이가 났다.

우본은 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벤트 상품을 출시한다.

기본료 1만7천원의 청소년 전용요금제에 가입하면 데이터를 최대 4GB까지 사용할 수 있고, 갤럭시S6 엣지+를 할부원금 61만원에 판매해 데이터 700MB 제공 요금제와 결합하면 월 3만6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