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모터스 직원이 중국 상하이차로 수출되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감속기를 출고 전에 검사하고 있다. 삼보모터스  제공
삼보모터스 직원이 중국 상하이차로 수출되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감속기를 출고 전에 검사하고 있다. 삼보모터스 제공
대구시와 자동차업계가 대구주행시험장 등 테스트베드를 활용한 미래차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4년 전국 처음으로 건립돼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대구 지능형 자동차 시험주행장은 전기차와 지능형 자동차 및 부품 개발을 위한 기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다. 대구 달성군 구지면에 있는 주행시험장은 타이어 수막 시험로, 젖은 노면 제동력 시험로 등 20개의 시험로를 보유하고 있다. 무인무빙타깃차량, 차선감지 시스템 등 실차 시험장비 12종과 16t 복합진동시험기 등 랩 시험장비도 3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에스엘 등 지역기업 12개사를 비롯해 전국에서 1752건의 실험을 했다. 55건의 의뢰시험, 12건의 장비 대여 실적도 내 는 등 많은 국내 자동차 및 부품기업의 테스트베드가 되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전기차 부품업체로의 전환과 자율주행차 허브도시로의 진입을 위해 대구 자동차 주행시험장 외에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를 자동차 전용도로 자율주행 실증도로, 즉 테스트베드로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국가산업단지와 수성의료지구 건설 과정에서 3차원(3D) 맵을 구축해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를 위한 기반을 갖춘 뒤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기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 자동차 부품기업도 대구시와 함께 지능형 자동차 주행시험장과 정부의 국책과제를 활용해 전기차 등 미래차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