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선박 외판 벤딩 기술 연구한 장인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공경열 기득산업 대표(56·사진)를 4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공 대표는 40년간 선박 외판의 곡면을 만드는 벤딩 기술 연구에 매진해온 숙련 기술인이다. 부산기계공고를 졸업한 공 대표는 1976년 삼성중공업 창원공장에 입사했다. 1987년에는 10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벤딩 전문기업 경원벤딩공업사를 세웠다.

영업과 기술개발에 매달린 결과 1994년 경원벤딩을 모기업으로 하는 ‘기득산업’을 설립한 공 대표는 2005년 ‘경원벤텍’에 이어 2006년 ‘기득산기’, 2010년에는 ‘기득산업 거제’를 세우는 등 5개의 특화된 벤딩 전문기업을 일궜다. 기득산업을 비롯한 5개사의 직원은 240명, 매출은 지난해 298억원을 올렸다.

‘정년 없는 일자리’는 공 대표의 경영철학이다. 240명의 직원 중 60세 이상 직원이 28명이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