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약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90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50.20원보다 6.10원 내린 셈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증시 상승과 함께 국제유가가 낙폭을 줄이자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106.7포인트(0.60%) 상승한 18,004.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1포인트(0.65%)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21.80포인트(0.44%) 상승한 4,960.02에 마감했다.

이와 함께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58센트(1.4%) 내린 39.78달러에 마쳤다. 장중 4% 가량 급락했으나 낙폭을 줄였다.

전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자 증시가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회복됐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결과와 발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장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40.00원~1149.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