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플러스]케어젠, 헤어필러 잇단 수출…"올해 기대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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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젠이 헤어필러(탈모 방지 및 모발 촉진제) 수출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어젠은 지난 1월부터 총 13건의 헤어필러 및 모발 관련 제품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총 589억34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매출 364억1900만원의 161.8%다.
케어젠은 2년 6개월간의 연구 끝에 지난 1월 헤어필러의 해외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필러 형태로 머리카락 주변에 주입돼 인체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낮다. 또 기존 치료제와 달리 기형아 출산 등의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탈모 치료제로 가장 널리 쓰이는 프로페시아는 관련 호르몬의 농도를 낮추지만 발기부전과 성욕감퇴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그러나 케어젠 제품의 경우 히알루론산 성분을 일부 부위에 주입, 이러한 부작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유럽 안전 관련 규격(CE) 인증을 취득했다. 이 인증 획득으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헤어필러 수출로 실적 개선과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호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헤어필러 수출이 늘어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신규 계약만 공시를 하기 때문에 기존 거래까지 고려하면 기대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케어젠의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8.2% 증가한 36억원, 매출은 24.6% 늘어난 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헤어필러 수출은 2분기 실적에 더욱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114억원, 188억원으로 늘어나 올해 목표치 달성에 대한 가시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케어젠은 연초 올해 영업이익 376억원과 매출 6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 연구원은 "탈모 치료제의 세계 시장은 올해 기준 7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케어젠은 대규모 시장과 함께 헤어필러를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확보, 2020년까지 매출 및 순이익이 연평균 40%, 41%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현지 사업도 주목할 요소다. 케어젠은 지난달 25일 사업 강화를 위해 중국 SSMD(Shishangmeida)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SSMD사는 중국에 미용 스파를 150여개 보유하고 있다"며 "JV가 설립될 경우 중국내 대규모 유통망을 확보, 연간 70억원의 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공시된 계약만 봐도 헤어필러의 긍정적인 반응을 읽을 수 있다"며 "주가가 공모가 부근에 형성돼 있는 만큼 상승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케어젠이 상장한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향후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한 연구원은 "상장 역사가 짧기 때문에 분기별 실적을 과거와 비교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최근 주가가 조정되는 모습을 보인 만큼 계약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어젠은 지난해 11월 공모가 밴드(8만~9만원)를 뛰어넘은 11만원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이후 주가는 8만원대까지 미끄러진 뒤 점진적으로 상승해 11만원을 회복한 상태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14위(1조2402억원)에 올라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어젠은 지난 1월부터 총 13건의 헤어필러 및 모발 관련 제품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총 589억34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매출 364억1900만원의 161.8%다.
케어젠은 2년 6개월간의 연구 끝에 지난 1월 헤어필러의 해외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필러 형태로 머리카락 주변에 주입돼 인체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낮다. 또 기존 치료제와 달리 기형아 출산 등의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탈모 치료제로 가장 널리 쓰이는 프로페시아는 관련 호르몬의 농도를 낮추지만 발기부전과 성욕감퇴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그러나 케어젠 제품의 경우 히알루론산 성분을 일부 부위에 주입, 이러한 부작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유럽 안전 관련 규격(CE) 인증을 취득했다. 이 인증 획득으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헤어필러 수출로 실적 개선과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호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헤어필러 수출이 늘어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신규 계약만 공시를 하기 때문에 기존 거래까지 고려하면 기대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케어젠의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8.2% 증가한 36억원, 매출은 24.6% 늘어난 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헤어필러 수출은 2분기 실적에 더욱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114억원, 188억원으로 늘어나 올해 목표치 달성에 대한 가시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케어젠은 연초 올해 영업이익 376억원과 매출 6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 연구원은 "탈모 치료제의 세계 시장은 올해 기준 7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케어젠은 대규모 시장과 함께 헤어필러를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확보, 2020년까지 매출 및 순이익이 연평균 40%, 41%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현지 사업도 주목할 요소다. 케어젠은 지난달 25일 사업 강화를 위해 중국 SSMD(Shishangmeida)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SSMD사는 중국에 미용 스파를 150여개 보유하고 있다"며 "JV가 설립될 경우 중국내 대규모 유통망을 확보, 연간 70억원의 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공시된 계약만 봐도 헤어필러의 긍정적인 반응을 읽을 수 있다"며 "주가가 공모가 부근에 형성돼 있는 만큼 상승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케어젠이 상장한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향후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한 연구원은 "상장 역사가 짧기 때문에 분기별 실적을 과거와 비교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최근 주가가 조정되는 모습을 보인 만큼 계약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어젠은 지난해 11월 공모가 밴드(8만~9만원)를 뛰어넘은 11만원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이후 주가는 8만원대까지 미끄러진 뒤 점진적으로 상승해 11만원을 회복한 상태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14위(1조2402억원)에 올라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