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업계 CEO, 오티스 출신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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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 4곳 중 3곳
국내 최대 엘리베이터 제조사인 현대엘리베이터의 장병우 사장(70)은 LG산전 해외사업그룹장을 지냈고, 2000년부터는 오티스-LG엘리베이터 사장을 맡았다. LG가 엘리베이터 사업에서 손을 뗀 이후에는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 사장으로 일했다.
지난달까지 현대엘리베이터를 이끈 한상호 전 사장(60) 역시 LG산전 출신이다. 오티스엘리베이터 국내사업부장(전무)을 지내기도 했다. 오티스 출신이 내리 현대엘리베이터의 CEO를 맡고 있다.
박양춘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사장(58)은 LG산전에 입사해 오티스엘리베이터 중국법인 CEO까지 올랐다. 김용성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사장(59)은 오티스-LG엘리베이터의 전신인 금성기전에 입사, 이 회사에서 마케팅 담당 이사까지 지냈다.
반면 조익서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 사장(57)은 빌딩 자동제어시스템 업체인 LG하니웰에 입사한 이후 존슨콘트롤즈코리아, 캐리어유한회사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주로 빌딩산업계에서 일해왔지만, 엘리베이터 제조업체는 오티스엘리베이터가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오티스 및 그 전신 회사들이 2006년까지 한국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그 결과 핵심 인재를 많이 배출했기 때문에 오티스 출신 CEO가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관련 실무와 경영을 동시에 아는 인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랜 역사를 가진 오티스 출신들이 중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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