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춤을 모아 현대적 감각으로 연출한 국립무용단의 ‘향연’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사계절을 소재로 궁중·종교·민속·창작무용을 엮었다. 조흥동 명무의 안무, 디자이너 정구호 씨 연출로 지난해 초연해 호평받았다. 전통 춤사위 원형을 고수하되 무대 배경과 의상 등을 간결히 정리해 현대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지난 2월에는 한국무용 작품 최초로 홍콩예술축제에 초청돼 홍콩 APA리릭극장에서 공연했다.

이번 공연에는 2막 ‘여름’에 살풀이춤을 새로 넣고 장면을 정비했다. 음악도 새로 편곡했다. 소고춤에는 EDM(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의 비트를 활용한다. 마지막 ‘신태평무’에도 다양한 악기를 추가 편성했다. (02)2280-4114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