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콘텐츠 효과 '3조2500억원'… 영화 200% 이상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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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KOTRA)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발간한 '2015년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류 콘텐츠 수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전년 대비 13.4% 늘어난 약 28억2000만 달러(한화 약 3조2500억원)로 집계됐다.
가장 큰 수출액을 기록한 한류 콘텐츠는 게임 분야다. 게임은 수출액 기준 16억4000만 달러(한회 약 1조8900억원)로 전체 문화 콘텐츠 상품 수출액의 약 58%를 차지하며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영화 분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영화 분야는 생산 유발 효과 503억원에 전년 대비 245.9%나 성장한 1740억원을 기록 가장 큰 증가세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확대되는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반영 한 듯 방송과 음악 분야의 수출 증가율도 각각 약 30.7%씩 증가, 'K 콘텐츠 파워'의 위상을 입증했다.
생산 유발효과도 증가했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생산 유발효과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15조6천124억원을 기록했다. 취업 유발 효과도 증가했다. 한류로 인한 취업 유발효는 11만2705명으로 파악, 전년 대비 8.1% 늘었고, 게임(2만7450명)과 관광(2만987명), 식음료(1만6731명) 분야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류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다문화'가 보편화된 캐나다 등에서 한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K팝과 K뷰티(화장품) 등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병석 코트라(KOTRA) 신사업지원실장은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류와 연계한 국가별 마케팅 기회 요인 등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