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혁해야 경제가 산다] 총선 후보들 "국민 눈 무섭다는 것, 명심하겠다"
한국경제신문과 비영리단체 ‘국격있는 선진국을 생각하는 모임(국선생)’이 공동으로 벌이는 ‘20대 국회의원 입후보자 국회개혁 서약 캠페인’이 전국 유세현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캠페인에 동참한 후보들은 “국회에 입성하면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며 캠페인 동참을 선거유세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회 개혁해야 경제가 산다] 총선 후보들 "국민 눈 무섭다는 것, 명심하겠다"
유권자들이 해당 지역구 출마 후보의 캠페인 참여 여부를 국회개혁 의지가 있는지 판단하는 근거로 삼으면서 후보들의 캠페인 참여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10일 국회개혁 캠페인에는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에 출마한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와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 총 102명이 ‘특권을 내려놓고 국회의원 본분을 지키겠다”는 서약서에 이름을 올렸다. 캠페인 사무국에 참여 의사를 밝힌 뒤 서약을 위해 대기 중인 후보도 200여명으로 집계됐다.

시민들은 지역구 후보의 서약을 독려하면서 국회개혁 캠페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캠페인 사무국의 김종훈 변호사는 “자신의 지역구 후보 중 누가 캠페인에 참여했는지 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유권자들이 우리 사회의 개혁이 가장 필요한 곳을 정치 분야로 꼽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날 사무국에는 서울 강남갑, 서초을, 은평을, 영등포갑, 송파갑, 강서을을 비롯해 부산 울산 경기 강원 경남 등 각 지역 유권자들이 “지역구 출마 후보 중 누가 서약했느냐”고 문의해왔다. 이들 지역은 후보들의 캠페인 참여 실적이 저조한 곳이다. 일부 시민은 “서약 후보가 없으면 투표하지 않겠다”거나 “후보에게 서약을 직접 요청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다.

한경과 국선생이 이번 캠페인을 시작한 이유는 20대 국회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특권과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본분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받아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국회개혁 서약에 참여할 국회의원 후보자와 지지단체 신청을 받습니다
이 캠페인을 지지하는 단체, 기관, 개인들의 참여 신청도 환영합니다


국격있는 선진국을 생각하는 모임 ▲02-730-6734 ▲팩스 02-738-6734
▲이메일 20pledge@naver.com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57(수운회관)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