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 "충청 등서 몇석 추가 확보 가능…40석 목표달성 여건 만들어져"
“3위 후보가 아깝게 떨어지는 ‘표 쏠림’ 현상이 약간 우려되지만 똑똑하고 깐깐한 무당층을 대표하는 ‘스마트 보터’들이 얼마나 투표장으로 올지, 기존 야당과 대안정당 중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가 가장 큰 변수다.”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사진)은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거 막판 국민의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어 당의 전략적 목표인 40석을 달성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 일단 조성됐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호남 지지 기반 속에서 ‘호남자민련’이란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이 본부장은 “수도권과 충청 등에서 추가로 8석 정도만 확보하면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을 포함해 서울 5개 지역과 경기 2개 지역, 인천 1개 지역 등을 당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았다.

그는 “서울 관악갑과 경기 안산 상록을 두 지역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밖에 서울 중·성동을, 관악을, 은평을, 인천 부평갑, 경기 안산 단원을 등 7개 수도권 지역에서 유세를 집중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후보와 좋아하는 정당을 따로 투표할 수 있는 ‘교차투표’에 대해서도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이번이 실질적으로 다당제 구도에서 치르는 첫 선거”라며 “최근 여론조사대로 교차투표로 국민의당이 많은 선택을 받으면 정치판 자체가 바뀌는 정치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정책 이슈 선점에서 뒤처졌다는 지적과 관련해 이 본부장은 “경제가 계속 악화하는 상황에서 거대 의석을 가진 양당이 경제를 강조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국민의당은 이런 정당들에 경제를 맡겨야 하느냐는 문제를 제기하며 경제 이전의 문제가 바로 정치라고 계속 호소해 왔다”고 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