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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 아직은 말 뿐이지만…105엔대서 시장개입 나설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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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 아직은 말 뿐이지만…105엔대서 시장개입 나설 수도
    엔화 가치가 달러당 105엔대로 치솟으면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지난달 31일 이후 4엔가량 급등했다. 작년 말에 비해선 12엔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일본 재무성의 시장개입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파악하고 있다. 일본은 재무상의 시장개입 지시에 따라 일본은행이 개입 실무를 담당한다.

    일본 통화당국이 시장에 적극 개입해 엔화 가치 급등에 급제동을 걸지는 두고 봐야 한다. 다음달 26~27일 일본 이세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어 섣부른 개입에 나서기가 힘들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일본은 각국의 통화전쟁(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 정책)을 막고 글로벌 경제 성장을 위한 합의를 도출해야 하는 이번 G7 정상회의의 의장국이다. 시장개입을 실행하기에는 정치적, 외교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는 피해야 한다”며 “인위적인 외환시장 개입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엔화 가치 급등으로 인해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좌초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불가피하게 시장개입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베노믹스는 인위적인 엔저 유도로 기업 실적을 끌어올려 투자와 소비를 촉진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엔화 강세론자와 약세론자를 막론하고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05엔대에 도달하면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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