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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서치센터장 공동성명 "보고서 외압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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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하나투어가 증권사의 투자의견에 오류가 있다며 애널리스트들의 기업 탐방을 허용하지 않겠다 밝힌데 대해 증권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증권사 센터장들은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의 공동 성명서를 냈습니다.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선미 기자<기자>증권사 리서치 센터장들이 최근 불거진 증권사와 상장사 간 ‘투자의견’ 갈등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과 합리적 비판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돼야”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다양한 시각의 리포트가 공표되고, 해당 리포트에 대한 백가쟁명식 토론과 합리적 비판이 가능한 기반 위에서만 건전한 투자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국내 32개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이 같은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데에는 지난달 말 교보증권이 내놓은 하나투어 관련 보고서가 논란이 됐기 때문입니다.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달 하나투어에 대해 "면세점 사업이 실적 증가에 기여하기까지 애초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습니다.목표주도 기존 목표주가 20만원에 50% 가까이 하락한 11만원으로 대폭 낮췄습니다.그러자 하나투어 주식담당자는 분석 내용에 오류가 있다며 강하게 항의했고, 기업 탐방을 못하도록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하나투어 사태`가 증권사에 대한 상장사의 `갑질` 사례로 부각되면서 논란이 되자 애널리스트에 불합리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반기를 든 것입니다.리서치센터장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 애널리스트들은 조사분석자료가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점을 알고 항상 무거운 소명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접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정보의 흐름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이를 위해 애널리스트들 또한 시장의 비판에 겸허히 귀 기울이는 동시에 상장회사와의 소통을 강화해 신뢰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아울러, 투자자들에게 신뢰받는 리포트 생산과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지금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신선미기자 ss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오늘 날씨] 전국 곳곳 돌풍동반 많은 비…낮부터 그쳐ㆍ설현 “우영 택연 도와줘요”...일본 남성 공략 본격화 ‘예쁜건 기본’ㆍ‘12세 수준’ 3급 장애인 “도와주겠다” 속여 성폭행, 임신, 낙태수술까지ㆍ황정음 ‘두근두근’ 류준열에게 반했나? “둘 사이 어울려”ㆍIS “내일은 런던·베를린·로마”…새 처벌 협박 영상 공개ⓒ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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