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적자에도…황당한 현대중공업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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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0명 이상 1주일 해외여행 보내달라" 사측에 요구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임금단체협상 요구안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 노조는 “회사는 1년에 1회 이상 조합에서 요청한 우수 조합원 100명 이상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준다”는 문구를 단체협약 개정안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 회사 단체협약에는 매년 30명 이상 해외연수를 보내주도록 돼 있다. 우수 조합원 해외연수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1주일간 현지 문화 탐방식으로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적자인 회사에 노조가 더 많은 조합원을 해외여행 보내달라고 떼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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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요구안을 내놓으면서 올해 임단협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이 회사 노조는 2014년부터 2년 연속 파업을 벌였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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