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김소원 연구원은 "전 사업부가 눈높이를 웃도는 가운데 특히 가전(H&A)과 전장(VS) 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H&A는 가전 구독과 데이터센터용 칠러를 포함한 냉난방 공조 사업(HVAC)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류비 안정화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VS는 전방 수요의 불확실성에도 안정적인 수주 잔고와 제품 믹스(Mix) 개선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자회사 LG이노텍도 원·달러 환율 강세와 고부가 제품 중심의 출하량 호조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키움증권은 LG전자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2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 줄어든 1조3267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기대치인 1조2030억원을 10.3% 웃도는 수준이다.김 연구원은 "LG전자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68배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밴드 하단을 크게 밑돌고 있다"며 "현 주가는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고려해도 과매도 구간으로,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나는 테슬라를 사랑한다(I love Tesla). 훌륭한 차다. 할인을 받지 않고 정가에 구입하겠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앞을 테슬라 쇼룸으로 만들면서 추락하던 테슬라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하루에 15% 넘게 폭락해 약 4년6개월 만에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한 지 하루 만에 대통령이 직접 홍보를 자처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사격과 저가 매수세 유입에 테슬라는 간밤 3.79% 반등했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경내 사우스론에 주차된 빨간색 테슬라 모델 S 세단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잠시 타는 모습을 보여준 후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트럼프는 차 운전석에 앉아서 차가 "아름답다"고 계속 칭찬했다.영상 속 기자들 앞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옆에 머스크 CEO를 세워두고 "내가 (테슬라 차를) 구매하는 이유는 첫째로 이 제품이 정말 훌륭하기 때문이고, 둘째로 이 사람이 이 일에 자신의 에너지와 인생을 바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극소수의 사람들이 그를 매우 부당하게 대했는데, 나는 사람들이 애국자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며 "그는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사기와 낭비, 모든 종류의 문제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곧 우리나라는 매우 강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또 "세상에 이런 사람이 없다. 그가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He shouldn't be penalized)"라면서 "그 반대여야 한다. 사람들은 열광해야 하고, (테슬라) 제품을 사랑해야 한다. 나는 테슬라를 사랑한다"고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로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안도영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일정 일부와 베이비몬스터의 월드투어 추가 일정이 공개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됐다"며 "공개된 블랙핑크 투어 일정은 한국·북미·유럽·일본(도쿄) 일정으로, 모든 공연이 4만명에서 9만명 규모의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공개된 북미·유럽 지역의 모객 수와 공연 횟수는 이번 투어가 약 68만명(추정)에 13회"라며 "이전 투어가 62만명에 30회로 회당 모객 수가 2.5배 증가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추가 일정도 추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180만명이란 역대급 기록을 깰 것"이라며 "베이비몬스터는 21개 도시에서 29회 공연이 예정돼 있는데 첫 투어인 점을 감안하면 규모가 큰 편"이라고 짚었다.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62% 늘어난 555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593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안 연구원은 "올해 블랙핑크의 월드투어와 트레저의 두 개 음반 발매 및 월드투어 진행으로 기존 라인업의 매출 기여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베이비몬스터의 스케일업으로 개별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