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뉴진스 멤버들은 연예 기획사 어도어 소속이므로 독립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하면서 하이브 주가가 21일 장중 상승 전환했다.이날 오후 2시15분 현재 하이브는 전일 대비 2.18% 오른 2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 주가는 가처분 판결 소식이 알려진 직후 주가가 장중 한때 4.37% 오르기도 했다. 이날 오전 하이브 주가는 2% 가까이 하락세였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명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 결정에 따라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와 상의 없이 독자적으로 연예 활동을 할 수 없고 광고 계약을 맺어선 안 된다.재판부는 "계약 당사자 상호 간의 신뢰관계가 깨지면 연예인은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지만, 계약 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정도에 이른 사정은 계약관계의 소멸을 주장하는 사람이 증명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앞서 지난해 8월 뉴진스를 기획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어도어 모회사 하이브와의 갈등 끝에 어도어 대표에서 해임됐다. 이에 뉴진스 멤버 5명은 같은해 11월29일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어도어 측은 같은해 1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NJZ(뉴진스 독자 활동명)에 대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그러나 뉴진스 멤버들은 독자 활동을 계속하겠다며 그룹명을 NJZ로 변경했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 1월 '뉴진스 멤버들이 소속사와 상의없이 독자적으로 광고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어도어는 '뉴진스의 연예 활동을 금지해달라'며
현대차증권은 배형근 사장이 최근 회사의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최대치인 120%를 초과청약해 신주를 배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이에 따라 배 사장의 보유 주식 수는 기존 1만1130주에서 1만9877주로 늘어났다.현대차증권은 배 사장의 초과청약 배경에 대해 회사 성장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배 사장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3개월 만에 자사주 1만1130주를 장내 매수했다. 전체 발행 주식 수의 약 0.03%로 매입 규모는 약 1억원이었다. 취득 단가는 1주당 8986원이다. 이후 현대차증권이 지난해 11월26일 유증을 결정했고 현대차증권의 주가는 하루 만에 13% 하락한 7650원까지 밀렸다. 이에 배 사장의 보유 주식도 매입 단가 대비 35.4% 하락해 평가손실이 약 3500만원 발생했다. 배형근 사장은 "유증으로 늘어나는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금융당국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른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없이 국내에서 불법으로 영업 중인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해 제재에 착수한다. 제재 수단으로는 사이트 접속 차단 조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1일 금융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최근 VASP 신고 없이 한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수의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를 제재 대상으로 분류하고 관련 조치 마련에 나섰다. 현재 FIU는 해당 거래소에 대한 조사와 함께 관계 기관과의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제재 대상에는 ▲비트멕스(BitMEX) ▲쿠코인(KuCoin) ▲코인W(CoinW) ▲비트유닉스(Bitunix) ▲KCEX 등 국내 투자자들에게 알려진 해외 거래소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거래소는 신고 없이 한국어 웹사이트를 운영하거나, 한국 투자자를 겨냥한 마케팅 및 고객 지원 활동을 제공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 특금법상 국내에서 가상자산 매매 중개, 보관, 관리 등의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FIU에 가상자산사업자로 정식 신고하고 수리를 받아야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고 영업을 할 경우, 불법 영업으로 간주돼 형사처벌 및 행정제재 대상이 된다. 실제로 FIU는 지난 2022년에도 미신고 해외 거래소 16곳에 대해 방심위에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국내 카드사와 협력해 신용카드를 이용한 가상자산 구매ㆍ결제 서비스를 국내에서 이용할 수 없도록 점검 및 차단했다. 이로 인해 다수의 해외 거래소들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고 신규 가입을 중단한 바 있다.FIU 관계자는 "현재 미신고 해외 거래소 중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인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