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대우證 회장 맡아 통합 '지휘'…운용 회장직은 사임(종합)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대우증권의 회장직을 맡아 통합 작업을 진두지휘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4일 "박 회장이 통합 증권사의 조기안정과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직접 나서기로 했다"며 "대우증권의 미등기 이사로 회장직을 수행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박 회장이 대우증권의 미등기 이사를 선택하면서, 대우증권은 홍성국 사장의 단독대표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는 "다만 박 회장이 대우증권 회장직을 상근으로 수행할 지 비상근으로 수행할 지는 아직 고민중인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현재 맡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회장직(미등기·비상근)을 사임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대우증권과의 빠른 합병 완료로 각 영역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아시아 대표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며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는데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우증권 인수 대주주 적격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주주총회 등을 거쳐 오는 10월 통합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