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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에 투자가 있다…의·식·주를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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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미국 월가에서 가장 성공한 펀드매니저로 꼽히는 피터 린치는 ‘투자 아이디어는 일상생활 속에서 발굴해야 한다’는 투자 철학을 고수했다. 직장인들이 아침마다 도넛을 사먹는 모습을 보고 ‘던킨도너츠’에 투자해 대박을 터뜨린 일화는 유명하다.

    최근 몇 년 새 국내 주식 투자자 중에서도 린치의 투자 원칙에 주목해 성공한 사례가 늘고 있다. 과자 ‘허니버터칩’의 품절 사태를 보고 모회사 크라운제과에 투자하거나 장난감 ‘터닝메카드’ 인기를 바탕으로 제조사인 손오공 주식을 사들이는 식이다. 정보 접근성이 낮고 전문성이 부족한 개인투자자들로선 일상생활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으라는 투자 조언이 더 크게 와닿을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입고 마시고 자는 소위 ‘의(衣)·식(食)·주(住)’ 관련 종목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라”고 입을 모은다. 의식주 관련 주식은 접근성이 높을 뿐 아니라 비(非)전문가들도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주식을 골라내는 안목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장기 침체 국면에 놓였던 내수 시장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직구(직접구매)’한 의류가 알고 보면 한세실업과 영원무역홀딩스 등 국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제품이라면 관련 의류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관광객(요우커)이 ‘지고트’ ‘모조에스핀’ ‘타임’ ‘마인’ 등과 같은 국내 브랜드 의류 매장에 몰리는 것을 봤다면 한섬을 중시하는 식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의 소비가 화장품뿐 아니라 의류까지 라이프스타일형으로 진화하면서 국내 의류업체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사고 싶은 집과 동네 등을 고려해서 주택 관련주에 투자할 수도 있다. 재개발 재건축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주택사업 부문이 큰 건설사에 투자할 것을 조언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부산 해운대 사업장의 성공적인 분양을 바탕으로 동원개발과 같은 지역 건설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 시각도 비슷했다. 오재원(까치) 파트너는 “글로벌 OEM 의류 업체 중 주가수익비율(PER)이 가장 낮은 영원무역이나 ‘짜왕’ 등 신제품에 힘입어 라면 매출이 5% 넘게 증가한 농심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은지/김동욱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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