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중반에서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8.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95원을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63.80원보다 6.60원 내린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점전적인 기준금리 인상 발언에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중반에서 출발, 이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9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Fed 의장은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경제 전망에 드리운 위험을 고려하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책 조정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초반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달러화 저점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1150원선은 지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50.00원~1160.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