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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대어' 현대證, KB금융 품에 안겨…"비은행권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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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증권 본사 건물. 현대증권 제공
    현대증권 본사 건물. 현대증권 제공
    '마지막 대어' 현대증권KB금융지주 품으로 들어가게 됐다. 인수 가격뿐 아니라 자금조달 능력 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KB금융과의 상승 효과(시너지)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1일 현대그룹과 EY한영 회계법인은 매각 우선협상자로 가장 높은 가격을 써 낸 KB금융지주를 선정했다. KB금융은 1조원 이상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제출한 현대증권 우선매수청구권 기준가격보다 많고, 매각 대상인 현대증권 지분 22.56%의 시가 대비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대형 증권사 인수에 여러 차례 고배를 마셨던 KB금융은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된 셈이다. 앞서 KB금융은 2014년에는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지난해에는 대우증권 등의 인수를 추진해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KB금융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비은행권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KB투자증권은 단숨에 업계에서 손꼽히는 대형사로 거듭날 가능성이 커졌다. 인수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KB금융 계열의 KB투자증권은 업계 18위(지난해 말 자기자본 기준)에서 단숨에 업계 수위권 증권사로 도약하게 된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앞서 보고서를 통해 "증권사 자본의 절대적인 규모는 앞으로 업무 영역 및 확대 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KB금융은 (이번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효율적으로 증권사 자본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 자회사를 육성한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인수 초기에는 발생할 통합 비용 등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기존에 KB투자증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앞서 LIG손해보험을 인수했을 때와는 달리 인수 후 과정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현대증권 인수 후에는 영업 효율화나 자본비율 규제 등으로 KB투자증권과 합병이 필요하지만, 인수 지분이 22.56%에 불과하기 때문에 유상증자나 KB투자증권과의 주식 교환 등 지분율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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