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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창진 멀티 골 맹활약, `신태용호` 알제리와의 2차전도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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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대한축구협회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옛말이 딱 들어맞는 맞대결이었다. 지난 금요일 이천에서 완패한 알제리가 자존심 회복을 노리며 거친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덤볐지만 신태용호는 그들보다 좀 더 빠른 템포의 축구를 구사하며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신태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이 28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6 리우올림픽 대비 남자축구 평가전 알제리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의 자신감을 얻었다.지난 1차전과는 달리 3-4-3 포메이션을 내세워 안정된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그 중심에 다재다능한 멀티 플레이어 박용우가 있었다. 그는 송주훈-김민재 센터백 라인의 바로 앞에 자리를 잡고 입체적인 역할을 맡았다. 포메이션으로는 쓰리 백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박용우가 앞으로 과감하게 튀어나오면서 상대 공격의 맥을 먼저 끊었고 두 명의 센터백은 커버 플레이에 치중했다. 이렇게 박용우의 입체감 덕분에 앞에 있는 미드필더들은 상대 선수들을 더 빠르게 압박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공격(역습) 기회가 많이 만들어진 것이다. 송주훈과 김민재가 풀백처럼 양쪽 측면으로 넓게 서서 플레이하면 박용우가 그 사이에서 공격 방향을 원하는 대로 바꾸며 지휘하는 형태였다.한 마디로 박용우는 슈틸리케호의 든든한 플레이 메이커 기성용의 장점을 그대로 닮아가는 중이었다. 1차전에서도 권창훈의 이른 선취골(결승골)을 이끌어냈던 것처럼 박용우의 기습적인 롱 킥은 알제리 선수들이 몹시 힘들어했다. 단순해 보여도 박용우의 킥 정확성이 높기 때문에 매우 위력적인 공격 방법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신태용호는 22분에 깔금한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왼쪽 옆줄 던지기 기회에서 윙백 심상민이 긴 스로인을 던져 김현의 머리를 정확하게 겨냥했고 이 공이 뒤로 떨어지는 것을 기다렸다는 듯 미드필더 이창민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날개공격수 류승우의 빠른 압박과 번뜩이는 역습 드리블 능력 덕분에 골잡이 김현이 자신감을 회복한 것도 고무적인 일이었다. 신태용호의 와일드 카드 고민 중에 하나였던 스트라이커 자리가 류승우와 문창진의 빠르고 유연한 공격 전개 덕분에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는 순간이기도 했다. 1차전 추가골의 주인공 문창진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권창훈 대신 들어와서 가장 인상적인 몸놀림을 보여주며 멀티 골을 터뜨렸다. 58분에 송주훈의 왼발 패스가 류승우를 정확하게 겨냥한 것을 시작으로 논스톱 패스가 멋지게 먹혀들었다. 류승우가 곧바로 내준 공을 김현도 논스톱으로 문창진에게 이어주었다. 축구에서 템포 빠르고 정확한 패스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주는 명장면이 된 셈이다. 이 멋진 연결을 받은 문창진은 알제리 미드필더 엘리스 세디키를 보기 좋게 따돌리고 정확도 높은 왼발 슛을 제대로 꽂아넣었다. 거칠게 압박하며 동점골이라도 터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알제리 선수들을 주저앉히는 명품 추가골이었다. 문창진은 73분에 교체 멤버 박인혁이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도 시원한 왼발 인스텝 킥으로 3-0을 만들어냈다. 그는 곧바로 이어진 또 하나의 역습 기회에서 진성욱이 따낸 공을 잡아서 박인혁을 빛내는 전진 패스를 넣어주면서 자신의 공격 재능이 얼마나 놀라운가를 다시 한 번 말해주었다. 그런데 마무리는 좀 아쉬웠다. 80분에 키 플레이어 박용우가 알제리 주장 벤케마사에게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다가 알사마하지(바레인) 주심으로부터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 때문에 후반전 추가 시간까지 13분 동안 남은 선수들은 곤욕을 치러야 했다. 85분에 수비수 송주훈이 무리한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알제리에게 아찔한 역습 위기를 겪기도 했다. 전반전 21분에 왼쪽 윙백 심상민도 이와 비슷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감안하면 신태용 감독이 리우로 가는 최종 엔트리를 뽑으면서 수비 라인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2016 리우올림픽 대비 남자축구 평가전 결과(28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 ★ 한국 3-0 알제리 [득점 : 이창민(22분,도움-김현), 문창진(58분,도움-김현), 문창진(75분,PK)] ◎ 한국 선수들 FW : 류승우(70분↔진성욱), 김현(70분↔박인혁), 권창훈(46분↔문창진) MF : 심상민(46분↔구현준), 이찬동(70분↔최경록), 이창민(70분↔박정빈), 이슬찬(46분↔박동진) DF : 송주훈, 박용우(80분-경고 누적 퇴장), 김민재(80분↔정승현) GK : 구성윤
    스포츠팀 심재철기자 sports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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