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본격적인 봄을 맞아 테마가 있는 산책길 40곳을 선정한 ‘서울, 테마산책길’을 출간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시가 발간한 책에는 코스 소개, 대중교통, 길 안내, 코스 지도와 사진, 주변 볼거리 등이 포함됐다. 서울 테마산책길은 숲이 좋은 길(17곳), 계곡이 좋은 길(2곳), 전망이 좋은 길(10곳), 역사 문화 길(11곳) 등 네 가지 주제로 구분된다. 숲이 좋은 길 중 ‘무수히 전하길’은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농촌마을이라 불리는 무수골을 지나는 길이다. 무수골은 근심없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관악산 계곡 나들길’(사진)도 계곡이 좋은 길로 선정됐다. 전망이 좋은 길 중 노원구 ‘수락산 채석장 공원길’은 1970년대 수락산 채석장을 산책길로 조성한 곳이다. 배바위, 고래바위, 거인발자국바위 등 정겨운 이름의 바위가 곳곳에 숨어 있다. 한양도성을 끼고 도는 한양도성 역사문화 탐방로는 역사 문화 길로 선정됐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