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0원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85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61.20원보다 7.45원 오른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내놓은 매파적 발언에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7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FOMC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재조명되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상당히 컸다"며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올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전혀 불합리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으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국제유가 하락은 안전자산 매수세에 자극을 주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으로 1170원대 중반을 넘어서면 상승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64.00원~1174.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