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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완 형제파트너 사장 "한달 유지비 8000원이면 충분…농업용 전기차로 틈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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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완 형제파트너 사장이 한 달 유지비가 8000원에 불과한 농업용 전기차 ‘아그레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순신 기자
    김정완 형제파트너 사장이 한 달 유지비가 8000원에 불과한 농업용 전기차 ‘아그레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순신 기자
    김정완 형제파트너 사장(37)은 “한 달 유지비가 커피 한 잔 가격 수준인 농업용 전기차 ‘아그레브’로 국내 농기계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22일 제주 서귀포시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장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유를 쓰는 경운기의 한 달 유지비가 10만원 안팎인 데 반해 아그레브는 8000원이면 거뜬하다”며 “올해 판매 목표로 200대를 잡았다”고 밝혔다.

    형제파트너가 지난달 출시한 아그레브는 국내 최초로 농기계 인증을 받은 농업용 전기차다. 1000만원 수준이던 아그레브 가격은 농기계 정부 보조금(200만원)을 받아 800만원대로 떨어졌다. 김 사장은 “험준한 농업 환경에 적합한 성능이 아그레브의 장점”이라며 “험준한 농업환경에 비해 부족한 힘을 개선하기 위해 9.3마력의 모터를 장착하고 출력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판 중인 경운기 엔진 힘은 7~9마력 수준이다.

    급속 충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는 불편도 해결했다. 220V 전력을 사용하는 아그레브는 가정이나 창고의 콘센트를 이용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30~40㎞ 수준이다. 김 사장은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로켓 배터리를 생산하는 세방전지는 물론 삼성 SDI와 협업을 논의 중”이라며 “영업망 확충을 위해 농기계 전문기업 대동테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형제파트너는 지난해 구미국가산업단지(2공단)에 1~14인승 다인승 차량과 1t 트럭 정도의 적재가 가능한 운반차까지 생산하는 전기차 양산 시스템을 갖췄다.

    제주=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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