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2.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95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63.50원보다 2.20원 내린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역외환율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국제유가와 중국 상하이증시 상승에 위험자산 거래심리가 커져 소폭 하락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60원대 초반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전거래일보다 47센트(1.19%) 오른 배럴당 39.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5% 오른 3018.80에 장을 마치며 두 달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상하이증시가 오르면서 위험거래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매도 압력에 1160원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화 저가 매수세와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에 1160원선에서는 강한 지지력을 보일 것"이라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6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56.00원~1166.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