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1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5발을 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3시19분부터 4시5분까지 함경남도 함흥 남방 20㎞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5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단거리 발사체는 약 20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행 거리로 볼 때 300㎜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8일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노동을 쏜 지 3일 만에 단거리 발사체를 또 발사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 2월7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현재까지 4회에 걸쳐 15발의 발사체를 쏘았다. 북한이 최근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를 잇달아 발사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와 내달 말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무력시위로 해석된다. 합참은 “군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