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5개월 만에 최고가
미래에셋증권이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두 회사 주가가 엇갈렸다. 현대증권은 ‘몸값’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로 오른 반면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하락세였다.

현대증권은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81% 오른 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6일(종가 7060원) 이후 최고가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2만2250원으로 0.67%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현대증권 매각 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국내 사모펀드(PEF) LK투자파트너스 및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현대증권 인수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굵직한 금융회사들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인수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재료로 작용했다. 대우증권 인수에 실패한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예상가보다 높은 금액을 써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예비실사까지 마친 한국금융지주(-2.45%)와 KB금융지주(-0.30%)도 이날 하락세를 나타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