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상현실(VR)산업을 키우기 위해 내년부터 2년간 약 500억원을 투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VR분야 5대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개발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발표했다.

5대 선도 프로젝트는 VR분야 신산업과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해 미래부가 뽑은 사업이다. 지난해 9월부터 수요조사 등을 거쳐 VR 서비스 플랫폼, VR 게임·체험, VR 테마파크, 다면 상영, 교육 유통 등을 5대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미래부는 5대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콘텐츠 제작, 실증사업 지원 등을 통합·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2년간 약 500억원을 투자하고 성과가 우수하면 추가로 2년 더 지원한다.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기기(디바이스)를 한데 묶은 패키지 사업화를 지원하고, 개발한 결과물은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모아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설전시 및 체험 공간을 구축하고 창작·제작 인프라, 테스트베드, 입주 공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5대 선도 프로젝트의 자세한 내용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www.iitp.kr), 정보통신산업진흥원(www.nipa.kr), 한국전파진흥협회(www.rapa.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삼 미래부 디지털콘텐츠과장은 “올해는 새로운 VR 기기가 대거 출시되면서 관련 시장이 활성화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5대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VR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