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아트 홍콩 집결 … 300억대 전시·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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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고재갤러리 등 9곳 '아트바젤 홍콩'에 참가
K옥션 25일, 서울옥션 내달 4일 경매…122점 출품
K옥션 25일, 서울옥션 내달 4일 경매…122점 출품

아시아 미술계 큰손들이 이번 행사에서 국내 미술품에 쓰는 돈만 3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술계 인사들이 홍콩으로 몰려가는 이유는 미술품 거래에 따른 세금이 거의 없기 때문. 홍콩에서는 비거주자가 그림을 팔 경우에만 0.5%의 거래세를 물린다.
◆단색화부터 민중미술까지 전시

‘아트센트럴 홍콩’에 참가하는 갤러리 엘비스는 전원근 성태진 박효정 씨의 ‘노동 집약적’ 작품, UNC 갤러리는 김종숙 씨의 작품으로 승부를 걸 방침이다.
국내 화가들의 개인전도 주목된다. 박서보 개인전은 21일 프랑스 페로텡갤러리의 홍콩지점에서 개막하고, 홍경택 화백은 다음달 30일까지 갤러리 파크뷰아트 홍콩에서 ‘연필’시리즈 신작 등 32점을 선보인다. 한지조각가 전광영 화백은 홍콩펄램갤러리의 그룹전에 참가한다.
◆그림 122점, 170억원어치 경매
서울옥션과 K옥션은 홍콩경매에 국내 유명 작가의 작품 122점(170억원)을 경매한다. 두 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환기 점화와 단색화 작품에 매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수작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K옥션은 25일 홍콩 르네상스 하버뷰호텔 메자닌층에서 김환기 이우환 정상화 김창열 박서보 하종현 윤형근 김기린 씨 등 유명화가 작품 62점(80억원)을 경매에 부친다. 김환기 화백의 1972년작 점화 ‘15-XII-72 #305’가 추정가 20억~30억원에 출품돼 눈길을 끈다.
서울옥션도 다음달 4일 르네상스 홍콩 하버뷰호텔 8층에서 한국 근·현대 작품 등 총 60점(150억원)을 경매한다. 이날 경매에는 김환기 화백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와 제작연도, 패턴, 사이즈 등이 거의 비슷한 1970년 작품 ‘무제(Untitled)’가 추정가 35억원에 나와 최고가에 도전한다. 출품작은 다음달 2~4일 르네상스홍콩하버뷰호텔 8층에서 만날 수 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