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도서관서 즐긴 명품 음악회…관람료는 책 한 권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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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있는 도서관 - 대구 범어도서관

범어도서관은 대구의 ‘강남’ ‘8학군’으로 불리는 수성구 중심가에 2013년 개관했다. ‘인문학’ ‘글로벌 교육’ ‘기부문화’란 키워드를 내세우며 ‘책으로 입장하는 공연’ 등 기존 도서관에서 볼 수 없던 독특한 기획 프로그램으로 시민에게 다가가고 있다. 2014년 도서 대출 권수가 대구 24개 도서관 중 가장 많은 49만여권에 달할 정도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서관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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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관의 또 다른 자랑은 도서관 공교육을 위한 외국어 프로그램이다. 고등학생을 위한 ‘글로벌 유스아카데미’는 KAIST 서울대 등의 외국인 교수가 세계사, 영화, 천문우주, 정치, 문화인류학을 강의하고 에세이 지도까지 하는 프로그램이다. 상·하반기에 초·중학생 400명씩을 뽑아 미국 학기제 도서를 읽게 하고 에세이와 퀴즈를 통해 독서능력을 키워준다.
범어도서관이 지난해 마련한 인문학과 작가 초청,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등에 모두 6만5000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50대 이상 은퇴세대를 위한 강의를 새로 마련했다. 재무, 세무, 건강,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강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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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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