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홈페이지
김현수.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홈페이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으나 현지 언론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김현수는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득점을 했다. 빅리그 첫 멀티히트다.

하지만 이날 볼티모어선은 “김현수의 부진이 오리올스의 좌익수 자리를 핸디캡으로 만들었다”며 불신을 드러냈다. 또 “김현수가 멀티히트를 쳤지만 시범경기 초반 23타수 무안타로 이미 자신의 입지를 좁혔다” 며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기량을 근거로 정규리그 진용을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볼티모어선은 전날도 ‘오리올스 구단은 부진에 시달리는 김현수의 대안을 찾고 있나’라는 기사를 통해 대체자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벅 쇼월터 감독은 “좌익수 자리는 끝까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