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네이버에 대해 믹스라디오와 라인의 기업공개(IPO)가 올해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종화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연결대상에 편입된 믹스라디오는 분기별 180억~2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면서 "올해 1분기 회계적 청산손실 처리가 단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 손실이 500억원 내외로 발생하겠지만 영업이익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인의 일본시장 IPO에 대해서는 단행시점 이후 불확실성 해소라는 관점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네이버는 2016년 상반기 내 라인의 일본 시장 IPO를 진행하겠다고 공표했다.

성 연구원은 "라인부문의 적정가치는 11조5000억원 수준"이라며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공모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라인의 IPO가 끝나면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 영업을 단행할 것"이라며 "네이버 본사 역시 가치 재평가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내년부터 감소하게 될 주식보상비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2014년까지 분기별 50억~60억원 수준이었던 네이버의 주식보상비용은 지난해부터 라인 스톡옵션 관련 비용으로 인해 분기당 2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급증했던 주식보상비용은 2017년 1분기 130억원, 2분기 이후에는 2014년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