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오늘의 이슈]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선 현역의원 무더기 탈락 … 서울 강북을 박용진 승리
입력2016.03.15 06:40
수정2016.03.1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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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20대 총선 공천을 위한 1차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이 무더기로 탈락했다. 더민주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 현역의원 포함 경선지역 10곳과 원외 경선지역 7곳 등 모두 17곳의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투표 결과 1차 경선에 나선 현역 의원들 10명 가운데 4명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제주시을에서는 3선의 김우남 의원이 49.7%를 득표, 50.3%를 얻은 오영훈 전 제주도의회민주당원내대표에게 패했다.
서울 양천갑에서는 초선의 김기준 의원(45.8% 득표)이 황희 전 노무현대통령비서실 행정관(59.6%, 신인 10% 가산점 포함)에게 패했고다. 강북을에서는 초선의 유대운 의원(33.6%)이 박용진 전 대변인(66.4%)에게 승리를 내줬다. 전주을에서는 초선의 이상직 의원이 48.3%를 얻어 최형재 전 전북대 초빙교수(51.7%)에게 밀렸다.
경선 참여 의원들 가운데 5명은 공천을 확정 지었다.
서울 성북갑 재선의원인 유승희 의원은 62.62%로 이상현 전 웰포유 대표이사(37.38%)를 따돌렸다. 부천시 원미구갑 초선 김경협 의원은 72.56%를 얻어 27.44%에 그친 신종철 전 경실련 중앙위원에 앞섰다.
비례대표 초선 은수미 의원도 성남시 중원구에서 76.6%를 얻어 안성욱 전 대검 중수부 검사(33.4%)에 앞섰다. 재선의 이찬열 의원도 수원갑에서 57.23%의 득표율로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47.05%)에게 승리했다.
제주갑에서는 3선의 강창일 의원(56.5%)이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의장을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다. 3명의 예비후보가 맞붙은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서는 초선의 박민수 의원이 34.5%를 얻어, 38.5%를 득표한 안호영 변호사와 15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경기 고양을의 경우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송두영 전 한국일보 기자(35.1%)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측근인 정재호 전 국무총리실 민정수석(34.29%)이 15일 결선을 치른다. 문용식 디지털소통위원장은 33.62%를 득표, 0.67%포인트 차이로 본선행 티켓을 놓쳤다.
서울 서대문을에서는 6선 의원인 김상현 전 의원의 아들인 김영호 지역위원장(39.6%)과 이강래 전 의원(32.6%)이 결선에 진출했다. 권오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은 3위로 탈락했다.
경기 하남에서는 문학진 전 의원이 55.69%를 얻어 최종윤 전 서울시 정무비서관(48.75%)에 승리했다. 울산 동에서는 이수영 지역위원장(80.75%), 원주시 갑에서는 권성중 민변 노동위원회 위원(57.5%), 제주 서귀포에서는 위성곤 전 제주도의회 의원(53.21%), 경기 의왕·과천에서는 신창현 전 의왕시장(61.94%) 등이 공천을 받았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6일 대학생들을 만나 청년 세대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3일 한 전 대표 측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6일 서울 마포구 신촌의 한 모임 공간에서 연세대·고려대 등 8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인 '총학생회 공동포럼'의 '2025 대학생시국포럼' 첫 강연자로 참석한다.총학생회 공동포럼 내부 논의 끝에 가장 이야기를 듣고 싶은 정치인으로 한 전 대표가 꼽혔다는 게 한 전 대표 측 설명이다.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세대'라는 주제로 약 20분간 강연을 한 뒤 대학생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대학생들과 '닭갈비 오찬'도 예정돼 있다.또한 한 전 대표는 이달 중으로 대구·부산·충청 등 지역별로 대학을 찾아 순회 강연을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인용되고 조기 대선이 개최될 경우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무당층 비율이 높은 청년 세대 표심을 일찌감치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한 전 대표는 전날 제2연평해전 관련 연극을 관람한 데 이어 오는 5일 서울에서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박근혜 전 대통령은 3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돼 이런 상황을 맞게 된 것에 마음이 무겁고, 국가 미래를 위해 여당이 단합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에 있는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이날 1시간가량 진행된 면담에서 박 전 대통령은 "지금 국가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대내외적인 여건이 어렵고 경제·민생이 매우 어려우니 집권 여당이 끝까지 민생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또 "거대 야당을 상대로 하는 힘든 일이 많겠지만,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꼭 다해달라"고 말했다.박 전 대통령은 "두 대표가 경험이 많은 만큼 이 상황을 잘 극복할 것"이라며 "어려울 때는 대의를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박 전 대통령은 "돌이켜보면 개인의 소신이 항상 있을 수 있지만, 집권당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서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힘을 합쳐야 한다. 개인행동이 지나치면 상황을 어렵게 할 수 있다"라고도 강조했다.이어 "집권 여당 의원들이 소신을 내세워 개인행동을 너무 지나치게 하는 것은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박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국론이 분열될 가능성이 있고, 대립해 상황이 매우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고도 밝혔다.권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게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일 "여론의 이정표라고 할 수 있는 중도층의 민심은 이미 윤석열은 파면했다"고 밝혔다.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측이 주장하는 '계몽령'은 결국 극우세력의 꿈일 뿐"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김 사무총장은 "'12·3 내란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단호하다"며 "한국갤럽 기준 중도층의 70%가 탄핵에 찬성하고 있고 62%가 정권 교체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탄핵반대 집회 참석자 규모와 관련해 "큰 의미는 부여하고 있지 않다"며 "이미 중도층을 중심으로 다수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기정사실로 했기 때문에 극우세력이 조급해져서 (집회에) 몰려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오는 3월12일이 되면 12·3 내란이 일어난 지 100일째가 된다"며 "국정 혼란을 수습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탄핵 심판 선고가 하루라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사무총장은 명태균 특검과 관련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부부의 게이트에서 이제 국민의힘 게이트로 확산했다"며 "국민의힘이 결백하다면 스스로 진실 규명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특검법 처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김 사무총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대권주자로서 국민의힘의 특검 찬성을 관철해야 한다. 이들은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는 있지만 정작 특검법이나 거부권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민주당은 3월 국회에서 다시 민생과 미래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의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