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멕시코 스틸서비스센터(SSC)가 이달 준공돼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스틸서비스센터는 현대제철이 생산한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가공해 공급하는 설비 기지다.

9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멕시코 스틸서비스센터는 동북부 몬테레이에 들어섰다. 시험 가동을 거쳐 이달 내 준공된 뒤 곧바로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투자금액은 4400만달러(약 530억2000만원)로, 연간 40만대 분량의 냉연강판을 기아차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현대제철의 최대주주인 기아자동차의 해외 공장 확대에 따라 신설됐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지난해 11월 시험 생산에 들어갔으며, 오는 5월 정식 가동을 앞두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현대하이스코와 합병하면서 하이스코의 해외 스틸서비스센터도 가져왔다.

현대제철은 중국 충칭과 톈진에 있는 스틸서비스센터도 각각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