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PB들의 '자산관리 전쟁'] 내 돈 불려줄 PB '최고수'는 송파 이재철, 광화문 최준규 '두각'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4개 증권사·은행 추천 분야별 '최고 PB'

    목동·용산에도 각 사 손꼽는 PB들 맹활약
    부산 서종희·동수원 윤재원 등 지역 스타도
    지금처럼 수년째 상단과 하단이 꽉 막힌 박스권 장세(코스피지수 1859~2150)에서는 투자자의 안목과 전략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두드러진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정책, 중국 경기, 신흥국 환율, 원자재 가격 등 글로벌 변수가 복잡다단해지면서 더욱 그렇다. 극심한 변동성에 질린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와 은행 프라이빗뱅커(PB·자산관리전문가)를 찾아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요즘 PB들은 다양한 사모상품과 국내외 주식 포트폴리오, 절세 전략 등 종합적인 자산관리부터 생애주기별 재무설계까지 전문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다.

    강남 3구의 각축전

    한국경제신문은 7일 NH투자증권 등 10개 증권사와 국민은행 등 4개 은행으로부터 근무 지역과 분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PB 44명의 명단을 받았다. 이들은 주로 중산층과 고액 자산가가 밀집한 대도시 거점 지역에 몰려 있었다. 투자자는 증권사·은행 탐방이나 지인 소개 등을 통해 PB들의 성향과 특징을 살펴 자금 목적에 따라 궁합이 맞는 PB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각사의 대표 PB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곳이다. 이재철 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PB센터 지점장(송파구)은 최대 관리자산 규모를 자랑한다. 주식 중개뿐만 아니라 자산 배분, 절세 등에서 종합적으로 뛰어난 자문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그만큼 ‘큰손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얘기다.

    왕운식 신영증권 압구정지점 1팀장, 김선아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 부장, 김덕희 NH투자증권 테헤란로WMC 부장, 김지영 신한은행 PWM강남센터 팀장, 장영준 대신증권 압구정지점 부지점장, 김영한 대신증권 강남선릉센터 부센터장은 사모상품 전략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은행에서는 신현조 잠실역 지점 부지점장과 조태희 압구정 현대지점 부지점장이 펀드상품 추천에 강점이 있다.

    안지민 신한금융투자 PWM압구정중앙센터 PB팀장은 지난해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 성장주 투자로 고객 주식계좌에서 평균 61%대 수익률을 거뒀다. 권준영 하나은행 압구정PB센터 팀장, 황보원경 NH투자증권 청담지점 차장, 이규삼 메리츠종금증권 강남금융센터 지점장도 유망 주식 위탁중개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김동의 NH투자증권 대치WMC 부장과 김준모 삼성증권 SNI강남파이낸스센터 PB팀장은 재무설계, 정상윤 미래에셋증권 잠실지점 부장은 절세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서울 비(非)강남의 강자들

    전통적 부촌인 서울 평창동 등이 인접한 광화문 일대에도 주요 PB가 포진해 있다. 최준규 신한금융투자 PVG서울센터 PB팀장은 사내 최대 관리자산 규모인 총 3300억원대 고객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우현일·김진곤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 상무는 해외 주식 중개, 김창호 메리츠종금증권 광화문금융센터 과장은 국내 주식 중개에서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 정상규 신한금융투자 PWM태평로센터 PB팀장, 홍은미 현대증권 무교WMC 차장은 사모상품에서, 신소영 대우증권 PB클래스서울파이낸스 과장은 재무설계, 정상윤 미래에셋 증권 잠실지점부장은 세금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증권사 본사가 몰려 있는 서울 여의도에도 손꼽히는 PB들이 있다. 박종진 한국투자증권 여의도PB센터 차장과 김희 NH투자증권 영업부 WM팀장은 사모상품 전략 분야에서, 이정환 신영증권 영업부 1팀장은 재무설계 분야에서, 신지영 메리츠종금증권 영업부 차장은 주식 중개에서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많다.

    중산층이 밀집한 서울 목동에는 공성율 국민은행 목동PB센터 팀장(주식), 김성호 하나은행 목동센터장(재무설계) 등이 포진하고 있다. 국내 주식 투자로 지난해 평균 20% 수익률을 거둔 하성집 대우증권 용산지점 PB와 재무설계에 강점이 있는 최은숙 신한은행 PWM이촌동센터 팀장, 문경훈 현대증권 용산WMC 부장(주식)이 용산의 간판 PB다.

    지역 거점에는 누가 있나

    수가 많지는 않지만 서울 이외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PB도 주목받고 있다. 부산은 서울 다음으로 각사 PB들이 경쟁을 벌이는 곳이다. 박은실 신영증권 해운대지점 1팀장은 절세 전략에서, 서종희 메리츠종금증권 부산금융센터 지점장은 주식 중개 분야에서 손꼽힌다. 박 팀장은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비과세종합저축, 직장인을 대상으로 개인형퇴직연금(IRP)을 최선호 절세상품으로 꼽았다. 이순선 우리은행 부산투체어스센터 차장과 김희종 신한은행 PWM부산센터 팀장은 펀드 등 간접투자 상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추천하고 있다.

    박준후 대우증권 동탄지점장과 윤재원 한국투자증권 동수원PB센터 차장은 각각 세금과 투자상품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박 지점장은 안전한 상품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전자단기사채 회사채 등을 주로 추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그 외 광역시별 PWM센터에서 김재환(대구) 박은정(대전) 송희(광주) 김태완(인천) 팀장을 우수 PB로 꼽았다.

    허란/박진우 기자 why@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부자들도 투자 고수도 쓸어 담았다…뭉칫돈 몰려간 '이곳'

      투자 고수와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반도체 관련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18일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2026년 회계연도 1분기(2025년 9∼11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론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한 13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최대 D램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일반 D램 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가 전망돼 내년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이 기대된다”고 했다.비에이치아이,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원익홀딩스, 삼성중공업 등도 투자 고수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한국투자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자산가들은 같은 기간 SK스퀘어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지난주에만 SK스퀘어 주식을 144억6000만원어치 사들였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지분 약 20%를 보유한 대주주로, SK하이닉스 상승에 따른 수혜를 누리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와 현대차, 에코프로가 뒤를 이었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2. 2

      천스닥 갈까…"정부 정책 수혜 기대로 증시 매력 확대" [주간전망]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재차 수급을 흔들며 변동성 장세를 보였지만 4000선을 회복했다. 증권가는 이번주(12월22~26일) 국민성장펀드와 코스닥 활성화 등 정부의 굵직한 정책에 비춰 증시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확대되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20일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로 최저 3850, 최고 4200선을 제시했다.지난주 AI 투자 논란 속 오라클을 중심으로 AI 관련주가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주중 한때 4000선을 밑돌았지만, 직전 거래일인 19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 등 영향을 받아 4000선을 탈환했다. 지난 한 주간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5964억원, 377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3조1166억원 순매도했다.증권가는 긍정적 요인들에 더 주목했다. 정책 기대감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코스닥 시장 신뢰·혁신 제고방안'을 내놨다.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고변동성 성격을 띠었던 코스닥 시장을 기관 자금이 동반하는 성장형 자본시장으로 바꾸겠단 구상이다. 연기금 평가 기준을 개선해 기관투자자의 진입 여건을 마련하고,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 등에 세제 혜택을 추진하는 내용이 골자다. 시장 일각에서 '천스닥'(코스닥지수 1000)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같은날 정부는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의 1차 메가프로젝트의 투자처를 공개했다. K엔비디아 육성, 국가 AI 컴퓨팅센터, 전남 해상풍력, 울산 전고체 배터리 소재 공장, 충북 전력반도체 공장, 평택 파운드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에너지 인프라 등이다.나정환 NH투자증

    3. 3

      "37번이나 신고가 썼는데 또?"…개미들 '두근두근'한 이유 [빈난새의 빈틈없이월가]

      오라클·브로드컴이 촉발한 인공지능(AI) 기술주 조정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한참 미뤄졌던 고용·물가 지표 공개,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그리고 사상 최대 규모의 옵션 만기까지. 격동의 주간을 마치고 미국 증시가 연말 랠리의 기대를 되살리고 있습니다.월가에선 남은 7거래일 간 과연 미국 증시가 또 한 번 신고가를 경신할 수 있을지, 산타가 이미 다녀간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이견도 있습니다. 올해 S&P 500은 무려 37번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마지막 기록은 지난 11일 6901(종가 기준)인데요. 연초부터 올해 말 S&P 500 목표가 7000을 제시했던 야데니리서치는 "최근 매그니피선트 7에서 다른 섹터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순환매가 벌어지고 있음을 고려하면, 올해 최고 기록은 6901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물론 반대로 연말까지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시타델증권의 스캇 럽너 주식·파생상품 전략 총괄은 "1928년 이후 S&P 500은 12월 하순에 75%의 확률로 상승했고, 평균 수익률은 1.3%였다"면서 "2주 단위 구간으로 볼 때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시기"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단기 전망은 다소 엇갈려도, 2026년 미국 증시에 대한 월가의 전망은 낙관론이 압도적입니다. 내년에도 4년 연속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다만 상승폭에 대해선 하우스별로 전망이 크게 갈립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내년말 7100, JP모건 7500, 골드만삭스 7600, 도이치방크 8000, 오펜하이머는 8100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골드만삭스의 주식 프랜차이즈 영업 총괄 마크 윌슨은 2026년 주목해야 할 핵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