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주꾸미…수입 비중 80% 넘어
제철을 맞은 주꾸미(사진)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에서 이달 3일까지 주꾸미(활어·선어 기준) 산지 경매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정도 올랐다.

주꾸미 바다낚시 인구가 늘어나면서 개체 수가 줄어 전체 어획량이 작년 동기 대비 16% 정도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주꾸미 매출에서 베트남·태국 등에서 수입한 주꾸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5%를 넘어설 정도로 늘고 있다.

롯데마트는 국산 주꾸미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1주일간 ‘국산 생물 주꾸미’를 판매한다. 충남 서천·보령 등에서 생산된 물량을 직접 매입해 파는 것으로 가격은 100g에 3480원이다. 최승훈 롯데마트 수산상품기획자(MD)는 “국산 주꾸미 공급은 줄고 있지만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달부터 롯데마트 상품기획자가 산지 중매인들과 함께 주꾸미 주산지의 어획량을 점검하며 10t가량의 국내산 주꾸미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