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우리 경제의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진단했습니다.심각한 수출 부진 속에 정부의 부양책으로 버텼던 내수 마저 위축되면서 이미 경기 둔화가 시작됐다는 게 KDI의 판단입니다.KDI는 오늘(7일) 내놓은 `경제동향 3월호`에서 "주요 지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이는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지난달 경제동향보다 한층 더 어두워진 전망으로 해석됩니다..KDI는 수출에 대해선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함에 따라 광공업생산과 출하는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소비활성화 대책의 효과도 사라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소비심리가 지속적으로 위축되는 등 향후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투자 부문 역시 건설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설비투자는 감소세를 지속하며 부진하고, 투자 관련 선행지수도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KDI는 "우리 경제의 성장세 둔화는 대외여건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된 데 주로 기인한다"며, 하지만 "저유가로 인해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되는 등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은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이번주 전국 날씨] 중반까지 미세먼지, 주 후반 다시 꽃샘추위ㆍ박병호, 만루포로 MLB 첫 홈런 신고식ㆍ[스타 탐구 생활] "애증의 SNS" 연초부터 울고 웃은 스타는 누구?ㆍ취업 준비 오래하면 취업성공할까?..."관계 없다"ㆍ전지현 매입 44억 단독주택 보니…400억대 부동산 부자 등극ⓒ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