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농어촌지역 성인에게 배움의 기회가 대폭 확대된다. 정부는 섬이나 산간마을에서 ‘버스교실’을 열거나 가정을 방문해 1 대 1 교육을 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일 ‘2016년 성인문해교육 활성화 계획’에 38억59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농어촌 등 교육소외지역의 문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문해교육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글을 읽고 쓰는 것과 셈하는 방법을 가르치며 문장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이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조사 결과 2014년 기준 읽고 쓰기, 셈하기가 불가능한 18세 이상 성인인구는 약 264만명으로 추정된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