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통증, 편두통으로 이어지는 '안면비대칭', 상반기 공채시즌 맞아 치료 문의 증가
상반기 공채시즌을 앞두고 면접에 대비한 호감형 얼굴로 취업의 좁은 문을 뚫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외모도 자기관리의 일환이라는 사회인식으로 인해 준수하고 단정한 외모가 어학점수나 자격증 못지 않은 경쟁력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는 인사담당자들의 약 75%가 외모가 면접 시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첫인상이 채용에 결정적 부분을 차지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안면비대칭, 웃을 때 얼굴이 어색한 일명 ‘썩소’ 등이 있는 취준생들은 양악수술, 안면윤곽수술 등을 고민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술은 회복기간이 결코 짧지 않은데다 부작용 사례도 많기 때문에 심적인 부담이 크다. 비교적 쉽고 간편한 보톡스는 유지기간이 불과 3~9개월로 짧고, 내성이 생기면 효과를 보기 어려워 면접을 앞둔 취준생들을 고민하게 만든다.

이 것이 비약물, 비수술의 시술인 ‘신경차단 교근축소술’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2005년부터 11년간 임상 시술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시술 1회가 10여 분 정도 소요돼 간편하며, 시술 후 일반 식사와 일상 생활이 가능해 별도의 회복시간이 필요치 않다. 보톡스의 단점을 극복한 것으로 여겨지는 이 시술은 메인신경차단 효과로 미용, 통증, 질환치료의 3가지 효과가 얼굴과 몸에 모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교근축소술 병원인 루이빈치과에서 11년째 직접 시술을 해온 류지헌 원장은 “외모 변화는 신체내부와 이상 증상으로부터 비롯된다. 안면비대칭, 썩소로 고민하는 대다수가 입을 크게 벌리면 턱관절소리가 나고 음식을 씹으면 턱이 뻐근하고 아픈 느낌을 받는다. 또 목어깨통증과 함께 편두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교통사고나 외상,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안면비대칭, 썩소 등의 외모변화는 턱관절과 이갈이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따라서 외모변화와 함께 근본원인까지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메인신경차단술은 통증유발점을 제거해 턱관절과 이갈이도 치료하고 얼굴 건강까지 되찾아준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10~20대 학생, 20~40대 취준생과 직장인, 전문직 종사자는 물론 연예인 등 스트레스가 큰 직능종사자와 예비신랑신부들이 이 시술을 많이 받는다. 시술방식 자체가 통증 부기가 적고,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얼마 남지 않은 공채시즌을 앞두고 취준생들의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 턱 근육을 잘라 내거나 태우는 전통적인 시술방식이 아니라, 입 안으로 주사침을 넣어서 시술하기 때문에 감염위험이 없어 별도의 항생제도 복용하지 않는다.

류지헌 원장은 “실제로 안면비대칭, 썩소교정을 위해 병원에 왔다가 검사를 하고 몸 여기저기가 만성적으로 아파왔던 원인이 턱관절과 이갈이임을 알게 되는 분들이 많다. 턱근육을 누르면 비명을 지르는 분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아프지 않다고 말한다. 통증이 만성화되어서 스스로는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모변화는 몸이 보내는 SOS 신호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턱이 뻐근하다, 입을 크게 벌리면 턱관절소리가 난다, 충치없는 치통이 있다, 목허리디스크 없는 손발저림과 요통, 어느 날 갑자기 입이 크게 벌어지지 않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빨리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