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3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 전 분기 기준으로는 흑자 전환했다.매출액은 2조64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 줄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2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 1분기엔 못 미쳤지만, 시장 전망치는 웃돌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974억원으로 예상됐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로 불어난 위탁매매 수수료가 실적을 방어했다는 것이 증권가 의견이다.앞서 NH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키움증권 브로커리지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1363억원으로 추산됐다. 신용 잔고도 전 분기에 비해 4000억원 늘었다는 분석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상승과 함께 PI 부문도 호조세”라고 평가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을 쓸어담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 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신규 종목이다. 최근 해외시장 집중 공략 방침을 밝혔고, 주가가 공모가(25만원)와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져 저가 매수 유인도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에이피알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이달 1~7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 기업은 최근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홍콩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 8일간 매출이 10억원을 넘었다. 미국 뉴욕에서 연 팝업스토어에는 3500여명이 다녀갔다. 이 기업은 지난달 "유럽과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5개국 현지 업체와 총판 및 대리점 계약을 맺고 글로벌 판로 다변화 및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발표했다.에이피알은 지난해 미국,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등의 시장에서 전체 약 40%에 육박하는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글로벌 판로 다변화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이 시각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우는 종목은 삼성SDI다. 삼성SDI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개월 전 1조8483억원에서 최근 1조7206억원으로 줄었다. 배터리 기업의 전방 산업인 전기자동차 수요가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CEO)가 최근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관련한 의혹 제기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박 대표는 2일 진행된 하이브의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질의응답에 앞서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다"면서 "멀티레이블의 길을 개척하며 난관에 봉착했다. 이 과정에서 주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지난달 25일 민 대표가 자신의 배임, 주술 경영 의혹과 관련해 해명하기 위해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지원님'으로 불린 인물. 민 대표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이를 오가며 교두보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대표는 "(해당 문제와 관련해) 감사를 통해 확인하고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며 "그동안 저희는 시행착오를 겪고 극복하며 성장했다. 이번 상황을 통해 멀티레이블 시스템에 의문을 갖는 사람도 있지만, 고도화를 위해 보완해야 할지 지속해서 고민하며 개선해나가겠다"고 전했다.다만 이와 관련한 추가 질문에 대해 하이브 측은 "법적 절차를 밟고 있어 답하기 어렵다"고 전했다.앞서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경영권 찬탈을 시도했다면서 감사를 실시하고, 용산경찰서에 그를 고발했다. 이와 더불어 민 대표 해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하려 했다.하지만 어도어 측 이사회가 거부 의사를 밝혔고, 하이브는 임시주주총회 허가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고, 지난달 30일 심문기일이 진행됐다.이 과정에서 민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찬탈을 시도한 적이 없다"면서 "고분고분하지 않으니 날 찍어 누른다"고 하이브 임원진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했다.김소연 한경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