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맞춤형 공항 여객 서비스 제공을 위해 ‘스마트공항 가이드’ 앱(응용프로그램)을 이달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앱은 전국 14개 공항의 운항정보와 시설안내, 항공권 예약 등 항공여행 관련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한다.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보류’를 권고했다고 일본 문화청이 6일 발표했다. 문화청은 ICOMOS가 보류를 권고하면서 추가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ICOMOS는 등재 심사 대상에 대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등재 권고,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네 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결정한다.보류는 일부 미비한 자료가 있어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것으로 자료를 보완하면 당해 또는 다음 연도에 열리는 회의에서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ICOMOS 권고 내용은 오는 7월 말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최종 등재 여부를 판단할 때 중요한 근거로 활용된다.사도광산은 에도시대에는 금광으로 유명했으나 태평양전쟁이 본격화한 후에는 구리 철 아연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광산으로 주로 이용됐다.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유산의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역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유승목 기자
서비스센터 직원이 수리를 맡긴 고객의 휴대전화 사진첩을 1시간 넘게 들여다 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6일 KBS 보도에 따르면 따르면 지난달 국내 한 서비스센터에 휴대전화 수리를 맡겼던 30대 여성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 사진첩을 누군가 한 시간 넘게 본 수상한 흔적을 발견했다.서비스센터에 휴대전화를 맡긴 날 이 같은 흔적이 발견됐는데 사진첩에는 다이어트 할 때 찍어 놓은 나체 사진 등이 담겨있었다.A씨가 해명을 요구하자 서비스센터 측은 처음엔 수리 기사가 휴대전화를 고치다 잠깐 본 것뿐이라고 둘러댔다.하지만 CCTV 열람을 요구하자 서비스센터 측은 수리기사가 집에 가져가서 30분 정도를 봤다고 말을 바꿨다.A씨는 사진 유출에 대한 우려 등으로 극심한 불안과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비스센터 측은 피해 고객에게 사과 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보상,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국내 최고 국립대병원인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윤석열 정부에 최후통첩을 했다. 정부가 전공의 사직 사태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무기한 집단 휴진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하면서다. 서울대병원과 서울대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부터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부서를 제외한 모든 진료과가 휴진한다고 6일 발표했다.올 2월 중순부터 전공의 집단사직이 시작된 뒤 국내 대학병원들은 병상 가동 규모를 절반가량 축소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대병원의 일반병실 병상 가동률은 51.4%다. 교수들까지 의료 현장을 떠나면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 네 개 병원은 사실상 정상 가동이 어려워진다.서울대병원은 국내 소아·희귀 질환자들의 생명줄을 지키고 있는 ‘마지막 보루’다. 교수들이 응급·중환자 치료는 계속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휴진이 현실화하면 ‘의료마비’로 번질 수 있다.휴진 선언이 서울대병원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일각에선 의사들의 집단이기주의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생명을 볼모로…국내 1위 서울대병원, 퇴로 열어준 정부와 전면전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오는 17일 강도 높은 집단행동을 예고하면서 배수진을 친 것은 4개월 가까이 이어진 전공의 공백 사태가 이대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교수들이 내건 요구사항은 크게 두 가지다. 전공의 행정처분을 무조건 면제하고 의대 증원 규모를 재검토해달라는 것이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이런 요구가 관철되면 집단행동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혀 사태 해결의 공을 사실상 정부에 넘겼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