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성장 둔화·고밸류 '부담' vs 실적·주가 안정 '방어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해 순이익 목표치, 투자자 눈높이 채우기엔 역부족"
"안정적 실적+주주가치 제고로 주가 레벨업 가능할 것"
보험주(株) 맏형 삼성화재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실적과 주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ADVERTISEMENT
삼성화재의 주가 급락은 지난해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730억원으로, 전년대비 23.3%, 전분기 대비 58.8% 감소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1.7% 감소한 7827억원이었다. 투자영업이익은 전년보다 0.3% 감소한 1조 677억원을 나타냈고 투자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ADVERTISEMENT
향후 삼성화재의 실적과 주가 전망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화재가 제시한 올해 순이익 목표치(8700억원)가 기대 이하라는 분석과 실적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로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올해 순이익 목표치는 투자자의 눈높이를 채우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33만1000원으로 내려잡았다.
ADVERTISEMENT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성장성이 크게 둔화된 상황이고 주가는 타 금융주 대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남석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화재의 주가는 지난해 저점대비 30% 상승했으며 긍정적 요인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해외사업 진출 가시화 등 추가적인 모멘텀(동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ADVERTISEMENT
그는 삼성화재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91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배당성향 확대(30% 수준),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가 뒷받침되며 주가의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올해 940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보험영업 수익성은 자동차보험·장기보험을 중심으로 개선 추세에 있다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주가는 연초 이후 2.6% 상승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가격 자율화 및 규제완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므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도 "저금리 상황이 심화되는 가운데 자동차 보험 및 장기보험 부문의 높은 영업효율이 지속되고 있다"며 "배당 증가와 자사주 매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