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장사업' 강화…LG전자 6만원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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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스마트카로 중심 이동
자동차센서·디스플레이 등 올해 매출 30% 증가 전망
전장사업 확대 일본 IT업체 시가총액 증가폭 더 커
자동차센서·디스플레이 등 올해 매출 30% 증가 전망
전장사업 확대 일본 IT업체 시가총액 증가폭 더 커

LG전자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12% 오른 5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동반 매수세가 몰리면서 9개월여 만에 최고점을 기록했다. 1년 최저가(3만9300원)를 찍은 지난해 8월 대비 51.39% 오른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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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 업체 가운데 전장 매출 비중이 11%로 가장 높은 LG이노텍은 이날 3.78% 오른 8만5200원에 마감했다. 올해 전장 관련 매출이 30% 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삼성전자의 ‘전장 약발’은 LG에 비해 다소 미약한 편이다. 다만 조만간 공개하는 스마트폰 ‘갤러시S7’ 기대감에 힘입어 이날 주가는 1.21% 소폭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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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향후 전장사업에 적극적인 IT 기업과 소극적인 기업 간 주가가 더욱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16개 일본 IT 업체를 분석한 결과 전장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무라타 등 10개사는 작년 말 기준 시가총액이 3년 만에 3.1배 증가했지만 신코 등 소극적인 업체들은 1.3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양쪽의 영업이익률과 매출증가율 격차도 8%포인트, 20%포인트가량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 IT 기업들의 전장 부문 실적이 일본만큼 가시화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장 관련 매출 비중이 일본 기업(약 20%)에 비해 현저하게 낮기 때문이다. 전장 관련 제품군이 내비게이션, 카메라모듈,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에 한정돼 있는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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