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롯데그룹이 올해 첫 번째 임원 포럼 주제로 북한을 선정했다.

롯데그룹은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올해 첫 번째 '롯데 이그제큐티브 포럼'을 '북한의 정치경제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그제큐티브 포럼은 롯데그룹이 임원진을 대상으로 매월 실시하는 조찬 교육으로 최신 경영 트렌드와 다양한 이슈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인원 롯데정책본부 부회장과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원 등 약 120명이 참석했다.

롯데그룹은 현재 북한의 상황이 동북아 정세 안정과 한국 정치·경제에 큰 변수로 등장해 이날 주제를 북한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포럼에는 통일부 산하 연구기관 통일연구원의 최진욱 원장이 강사로 나서 북한의 현 정치 및 경제 상황, 통일정책과 전망, 북한의 변화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인원 롯데정책본부 부회장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북한의 상황은 기업의 전략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북한의 현황을 직시하고 대비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다음달 열리는 실무급 임원 대상 학습 프로그램에서도 북한 상황에 대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롯데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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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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