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진함, 미국 핵잠수함과 첫 연합훈련
북한의 잇단 대형 도발에 맞서 유사시 해저에서 북한의 주요 지역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우리 해군 잠수함이 사상 최초로 한·미 연합 잠수함 훈련에 참가했다.

해군은 214급 최신예 잠수함인 김좌진함(1800t급·사진)이 동해에서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7800t급)와 함께 13일부터 15일까지 실전적인 한·미 연합 잠수함 훈련을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한·미 잠수함 훈련에 214급 잠수함이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214급 잠수함은 잠대함 미사일을 장착한 209급과 달리 사거리가 1500㎞에 이르는 국산 함대지 미사일 ‘해성-3’를 탑재하고 있다. 해성-3는 북한군 지휘부가 있는 평양이나 대량살상무기를 배치한 기지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미국이 이번 훈련에 투입한 노스캐롤라이나호는 사거리 2400㎞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533㎜ 어뢰(MK-48)를 장착하고 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